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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OPEC+, 7월부터 일평균 100만배럴 증산 합의-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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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증산량은 100만배럴 미만일 것

뉴스1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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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오는 7월부터 산유량을 늘리는데 합의했다. OPEC의 사실상 지도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동안 증산에 반대해 온 이란의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OPEC 소식통을 인용, 이날 OPEC 회의에서 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국이 하루 약 100만배럴의 생산을 늘리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식통들 일부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산유량 격차를 좁힐 수 없는 산유국들도 있어 실질적인 증산량은 100만배럴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 인도는 유가를 낮추고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공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산유량을 늘릴 것을 요청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늘리게 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의 제재로 수출의 어려움을 겪는 이란은 증산에 반대했다.

OPEC 내에서 생산규모가 세 번째로 큰 이란은 최근 유가가 상승한 것은 도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증산 요청을 거부할 것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장은 이란의 산유량이 올해 말까지 3분의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와 달리 이란은 증산으로 얻는 이익이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이날 OPEC 회의에 앞서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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