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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문대통령 "한러, 서로에 최적 파트너", 푸틴 "관계 긍정적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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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최저임금 인상·복지수준 향상…푸틴과 같은 국정철학"

연합뉴스

악수하는 한-러 정상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러시아는) 서로에게 최적인 실질적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확대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양국은 상호 보완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구조로 돼 있으며, 신동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이라는 완성된 발전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연두교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 복지수준 향상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 정책과 일맥상통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나는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국가 경제발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같은 국정철학을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국민도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최근 러시아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러시아 국민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에 높은 기대감을 표명한 데서도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 전 소규모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러관계의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유익한 회의를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확대 회담에서는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미래성장동력 확충, 유라시아 극동개발, 국민복지 증진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모스크바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우리의 오늘 회담이 아주 생산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금 전 문 대통령과 소규모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양자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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