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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文대통령 "남북·북미회담 합의 실천위해 러시아와 긴밀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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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4분간 소규모 정상회담…곧이어 확대회담 푸틴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간 대화 지지"

뉴스1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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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될 수 있게 러시아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약 54분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의 세번째 정상회담이자 문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갖는 정상 외교무대다.

문 대통령은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난 데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서 19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이날이 러시아가 2차대전 중 희생된 국민들을 기리는 애도의 날임을 언급하며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애도의 뜻도 표했다.

이어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우리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내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 간 공통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할 때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한반도 정세의 진전 과정을 적극 지지해주신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러시아 대표팀이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것도 축하했다.

푸틴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우수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간 대화를) 지지해왔다. 항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름대로 기여하도록 노력했다"며 "오늘 문제도 꼭 논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우윤근 주러대사,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러시아측에서는 세르게이 빅토로비치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정부 부총리 겸 대통령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한-러 경제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 유리 빅토로비치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 데니스 발렌티노비치 만투로프 산업무역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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