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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송영길 "김정은의 '동방경제포럼' 초대 수락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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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린 '한·러대화' 참석 "남·북·러 삼각협력관계 긴밀히 진행돼야"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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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뉴스1) 정상훈 기자 =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에 맞춰 열린 '한·러대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방경제포럼' 초청을 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9시(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한·러대화 제4차 KRD포럼'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의 합의가 공수표가 되지 않고 실질적인 비핵화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안전 보장과 평화적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주변국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 등 6인 정상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여 극동의 개발과 평화를 논의한다면 제2의 싱가포르회담이 될 것"이라며 "블라디보스토크는 국제적인 역사적 사건의 중심지가 되고,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 보장에 큰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협력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됐다.

이어 "부산에서 나진항까지 컨테이너가 가게 되면, 그곳에서 하산항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운송될 수 있게 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한국의 물류회사와 러시아의 물류회사의 MOU(양해각서)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한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렇게 되면 미국의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가 풀려야 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미·러가 특별한 (국내) 정치 변동 없이 이어간다면 상호공동번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집권기간 동안 남·북·러 삼각협력관계가 긴밀히 진행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한·러대화' 포럼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적 한러 협력'을 주제로 열렸으며, 송 의원과 함께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 의회 대표로 참석했다.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는 이날 오후(현지 시각) 양국 정상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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