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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국방부,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독일 포함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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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5월~59년3월 80여명 獨 의료지원단 활동 정전일 이후에 활동해 그간 의료지원국에 미포함

뉴스1

독일 6.25전쟁 의료지원단 활동 사진 © 국방부 제공=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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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독일이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인도에 이어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된다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독일은 1953년 5월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지원하기 위해 야전병원 파견 의사명단을 유엔본부에 전달하고, 이듬해에 80여 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부산으로 보냈다.

독일의 의료지원단은 1954년 5월부터 1959년 3월까지 서독적십자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약 30만명의 환자 진료 및 6000여명의 출산 지원, 의료진 양성 사업 등의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의료지원활동이 정전일인 1953년 7월 27일 이후에 이뤄졌다는 이유로 그동안 의료지원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국방부는 올해 초 군사편찬연구소에 독일의 6.25전쟁 의료지원활동 역사를 온전히 복원하고, 재평가하는 연구를 의뢰했다.

또 지난 5월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독일을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하는 사안을 공론화하고 유관기관 및 학계 의견을 수렴했다.

국방부는 독일의 의료지원활동이 정전 이후에 이루어졌지만, Δ지원 의사 전달은 전쟁기간 중에 이뤄졌고 Δ임무가 전후 구호사업이 아니라 유엔군 지원을 목표로 했으며 Δ유엔군 산하 의료기관으로서 활동했고 Δ기존 물자지원국 기준도 정전 이후 활동을 포함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을 방문한 계기에 독일 6·25전쟁 의료지원단 엔지니어로 활동했던 칼 하우저씨를 만나 대통령 표창을 전달하고, 독일의 6·25전쟁 의료지원활동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달한 바 있다.

또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1월 독일의 6·25전쟁 의료지원단 단원과 후손들을 한국에 초청하기도 했다.

앞으로 국방부는 독일을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2018 국방백서에 수록하고, 군사사 등 관련 기록물, 현충시설 및 기념관 전시물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협조할 예정이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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