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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최종구 금융위원장 "은행권 금리조작 방지 개선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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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은행권에서 벌어진 대출 가산금리 조작 문제에 대해 해당 직원과 은행을 직접 제재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22일 내놨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회'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 차원에서 한 일은 아니고 대출창구에서 일어난 일이라 기관 제재까지 가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에 대해서도 "은행 내규를 위반한 것이라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제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금감원은 '은행 대출금리 산정 체계 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일부 은행 영업점에서 내부 규정을 무시하고 대출이자를 부당하게 높게 받아온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은행이 부당하게 받은 부분은 바로 환급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금감원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은행연합회 등과 다 같이 논의해서 가산금리 산정 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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