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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통영서 국내 첫 `양식 참다랑어` 출하…경제적 가치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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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우리나라 남해 통영 욕지도 해역에서 양식으로 길러진 참다랑어가 첫 상업 출하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외해 참다랑어 양식장이 있는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양식 참다랑어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다랑어는 2016년도 전체 다랑어류 어획량 579만t 중에서 어획량이 1%(4만8000t)가 되지 않는 귀한 수산물로,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고부가품목이다.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홍진영어조합법인은 2007년부터 참다랑어 시험양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2년 8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양식 중이던 참다랑어 245마리를 잃고 두 차례에 걸쳐 참다랑어 치어 1400여마리를 들여온 끝에 양식에 성공했다.

이번 출하되는 양식 참다랑어는 3~4kg에 달하는 자연산 치어를 30kg까지 키워낸 것으로 올해 약 30여톤 가량 출하될 예정이다. 국내 참다랑어 양식이 활성화되면 참다랑어의 자원 보존 기여와 함께 최소 1000억 원에서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참다랑어 양식 산업화를 위해 외해양식 기자재, 배합사료 등 사육 기술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참다랑어 전문연구 센터 구축과 연구인력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종자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근해 자연산 치어 어획 및 이송 기술, 인공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춘 장관은 "이번 참다랑어 상업적 출하는 수산분야 혁신성장의 선도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향후 뱀장어 등 고부가 품종에 대한 양식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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