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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文정부-朴정부 역사교과서 검정기준 오십보 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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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는 정권 전리품 아냐…자기 마음대로 재단 안돼"

뉴스1

2018.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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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미래당은 정부가 오늘 2020년부터 사용될 역사 교과서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꾸는 내용의 '초등 사회과·중등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 데 대해 22일 "박근혜 정부 국정 역사교과서나 문재인 정부 역사교과서 검정기준이나 오십보 백보"라면서 검정기준 철회를 촉구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이는 보수정권에서 역사교과서를 입맛대로 주물렀으니 이번에는 자기들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왜 문재인 정부도 박근혜 정부와 마찬가지로 역사교과서를 역사학계의 학문적 판단과 소신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게 보장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교육부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이명박 정부 이후에 바뀌었다며 수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마땅한 이유가 되지 못 한다. 우리 헌법 전문에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도, 민주주의도 역사 및 사회과 교과서에서 각각의 역사적 상황과 이론적 배경에 따라 작성자가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며 "때문에 해당 용어를 억지로 통일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적 입장을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봤다.

또한 "8월15일을 대한민국수립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으로 바꾸는 것도 남한은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항목을 삭제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라면서 "역사교과서는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다. 어떤 정권도 역사교과서를 자기 마음대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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