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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바른미래 비례3인 호적놓고 설전…"인간이 어떻게"vs"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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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이상돈·장정숙 "安의 합당, 선거서 심판받아" 김동철 "평화당에 백의종군하면 되는데 왜 의원직까지"

뉴스1

민주평화당과 정치행보를 같이 하는 있는 바른미래당 장정숙(왼쪽), 박주현 의원(비례대표)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당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2018.6.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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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 '3인'(박주현·이상돈·장정숙)의 '호적 정리' 문제를 놓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22일 설전을 벌였다.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대한 3인은 현재 평화당에서 활동 중이다. 바른미래당 당원권은 정지된 상태다. 이들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들 3인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은 일방적 보수야합을 거부하고 평화당을 선택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3인을 풀어야 한다"며 "정치권은 비례대표의 정치적 선택권 보장을 위한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의 지지율이 나올 거라며 밀어붙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일방적인 합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철저하게 심판받았다"며 바른미래당에 출당을 촉구했다. 출당 조치가 이뤄지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정치권은 시대착오적이며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공직선거법 제192조 4항을 개정해 최소한 합당과 분당의 경우만이라도 비례대표 의원의 정당한 정당선택권을 보장하는 입법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이 분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안 전 대표를 욕하고 바른미래당을 비판한다.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싫고 바른미래당과 생각이 다르면 평화당에 백의종군하면 되는 것인데 왜 의원직까지 가져가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비례대표 탈당 시 의원직 상실)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당적을 옮기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 법이 잘못됐다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의할 경우 바른미래당도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각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막말에 유감을 표한다. 이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최경환 평화당), "비례대표 3인방은 바른미래당의 국회의원 3석을 더 이상 인질로 잡고 있지 말고 탈당해야 하며, 배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부족함부터 반성해야 한다"(김철근 바른미래당)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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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18.6.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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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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