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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김진태 “가만 있는 내 목 친다고···김성태, 쿨하게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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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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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친박’으로 불리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친박 망령’ 발언에 “가만 있는 내 목을 친다고 한 사람이 누구냐”며 “김 대표는 있지도 않은 친박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났다고. 의원총회에서 그걸 항의한 것이 잘못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친박에게 뒤집어 씌운다”라며 “애꿎은 초선 박성중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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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 때문에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6·13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국민이 마지막으로 준 기회를 당의 쇄신과 혁신, 변화를 통해서 우리가 거듭 태어나는 진정한 모습이 필요한데 정작 쇄신을 논하기보다는 다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권한대행은 ‘박성중 메모’ 작성자인 박성중 의원에 대해 “계파 갈등 불씨를 지핀 잘못이 있다”라며 “협의해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복당파(비박계) 모임’에서 박 의원이 작성한 휴대전화 메모 내용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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