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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논문 심사비에 장학금까지' 가로챈 국립대 교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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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 또 다른 교수도 함께 입건

부산CBS 강민정 기자

자신이 지도하는 대원학원생에 석·박사 논문 심사비를 요구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돈을 갈취해 온 국립대 교수가 구속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뇌물수수와 사기 등의 혐의로 부산의 국립대학 교수 A씨(57)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해양레저 석·박사 학위를 준비는 대학원생들로부터 논문 심사비 명목으로 15차례에 걸쳐 총 1천285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이 추천한 문하생들이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면, 대학원 연구 기자재 수리비 명목을 내세워 11차례에 걸쳐 670만원 상당을 차명통장 등으로 돌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A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3차례에 걸쳐 대학으로부터 연구비 1천600만원 상당을 지급받았음에도, 연구 결과물을 제자들의 논문을 그대로 축약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같은 대학에 재임 중인 B교수(66)도 대학원생에게 논문심사비를 요구한 혐의로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교수는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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