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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농도 서울의 5배…부산은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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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TBC방송 캡처


대구 수돗물에 최근 환경부가 수돗물 수질감시 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적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부산대 산학협력단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대구 수돗물과 과부화화합물 농도는 78.1나노그램(ng)이었다. 이 수치는 한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서울 수돗물의 15ng과 비교해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부산은 대구보다 더 심각했다. 부산의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리터당 109n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와 수도권 지역보다 높았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이라는 과불화화합물이 배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발암물질은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과불화화합물을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으로 설정한 나라는 없다. 다만 권고기준으로 관리하는 중이다.

과불화화합물은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물질이다.

과불화화합물 가운데 문제가 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경우 나라별 물 수질 기준은 호주 70ppt, 캐나다 600ppt, 스웨덴 900ppt가 기준이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의 선진국도 별도의 기준을 두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기준 권고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우려 수준은 아니나 선제 대응 차원에서 과불화화합물을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했다"라고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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