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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포스코 차기 CEO 후보 5명 명단 공개, 모두 전·현직 '포스코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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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오늘(22일) 권오준 회장의 후임을 맡을 차기 회장 후보 5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포스코는 오늘(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등 총 5명이 최고경영자(CEO) 면접대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5명의 명단은 포스코 이사회 회의 직후 공개된 것입니다.

앞서 포스코는 오늘(22일) 오전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어 전날 CEO 승계카운슬이 결정해 올린 이들 5명 면접대상자를 승인하는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오늘(22일) 확정된 5명은 모두 전·현직 '포스코맨'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상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대우 철강본부장·금속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진일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고, 2014년부터 작년(2017년) 포스코에서 사장과 철강생산본부장을 겸임했습니다. 2009년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을 맡았고 2008년에는 베트남프로젝트 추진반장을 맡았습니다.

오인환 사장은 올해(2018년) 3월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권오준 회장 및 장인화 사장과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는 작년(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때 중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되기도 했었습니다.

장인화 사장은 올해(2018년) 3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권오준 회장 체제에서 오 사장과 함께 실세로 통했습니다. 권 회장과 마찬가지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출신입니다.

최정우 사장은 권오준 회장의 컨트롤타워격인 가치경영센터장을 지냈고, 현재는 포스코대우인 대우인터내셔널 시절 기획재무본부장을 맡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앞서 포스코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자신들의 회장 후보 선출 기준을 소개했습니다.

포스코는 "CEO 후보에게 요구하는 역량을 '포스코 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정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 그룹의 발전과 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과 핵심사업인 철강, 인프라, 신성장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 등 세 가지를 3대 세부역량으로 놓고 후보 발굴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 및 언론 등으로부터 제기됐던 비판과 관련하여 포스코는 오늘(22일) "카운슬 운영 기간에 추측과 음해성 기사와 명단을 공개치 않은 데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위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소신껏 후보를 선정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사회는 향후 심층면접을 진행할,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에 대한 안건도 결의했습니다.

앞으로 추천위는 자격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2명을 선정하고,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1명을 선정합니다.

이후 포스코는 이르면 오는 25일에 이사회를 열어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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