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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김영춘 해수부 장관"해양모태펀드 신설추진 해양벤처 육성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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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주년 "해양진흥공사 설립 가장 보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설엔 "생각없다"
"최근 경제불안은 경제방향 전환따른 성장통
부작용 해소 노력 정부 내 공유되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해양모태펀드를 신설해 해양 수산업 분야 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통영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한국모태펀드 계정에 해양모태펀드분야를 신설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현재 논의 중"이라며 "해양수산 창업기업 원스톱 지원 센터는 킴스트(KIMST)를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해양수산부는 농수산펀드를 통해 수산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해양모태펀드 계정을 신설해 지원 범위를 해양 분야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한국해양의 강점을 살려 해양 바이오,자원이나 첨단해양장비 등이 대상이다. 김 장관은 "김동연 부총리와 논의중으로 원칙적으로는 동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각 부처에서 결정한 예산은 기재부의 승인을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확정하는 만큼, 해수부의 모태펀드 출자도 기재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동안 해수부가 농수산식품모태펀드에서 100억원정도를 출자한 만큼 만일 내년 해양모태펀드가 신설될 경우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로 세상에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소규모 양식장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양식장'을 만들어 기업화하고,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해운산업을 재건하는 것도 혁신 성장의 모티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취임 1주년을 맞는 김 장관은 어려웠지만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해양진흥공사설립"을 꼽았다.

그는 "해양진흥공사 설립은 5년전 실패했고 이번 정부에도 정부부처들이 모두 반대해 힘들었지만, 결국 설득해 오는 7월 문을 열게 된 것이 가장 보람있었다"고 언급했다. 현재 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 최종 후보는 3명으로 최종 면접을 마쳤고 청와대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달말 초대사장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아쉬운 점으로 지지부진한 한일어업협정을 꼽았다. 하지만 일본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일어업협정은 할당량을 놓고 협상이 결렬된뒤 2년 가까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4월부터 일본측과 1주일 간격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일본측에서 강한 요구를 하고 있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7월까지 진행해보고 안되면 협상안을 중간치로 내릴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경협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면서도 “국방부의 군사회담, 통일부의 고위급 회담만 성과를 거두면 수산분야와 해운노선 재개는 쉽고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공동어로구역 추진상황에 대해선 "기본 원칙은 한 해역에서 수산자원을 공동관리하는 것이다. 단 공동어로구역 설정을 할때 NLL에 대한 입장차가 컸던 만큼 일단 진행해보고 (협상에 걸림돌이 된다면) 더 넓은 바다로 가서 조업권을 사서 합작조업을 추진하는 등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당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선 “나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골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지난 1년간 가동된 경제팀에 대한 평가를 물은 질문에는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은 양날개다”라며 “최근 거시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지만, 소득불균형의 심화 같은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게 우리정부의 중요한 목표인만큼 노력하면 해결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의 경제 불안은 개혁통(痛)으로 인한 일시적 쇼크”라면서 “경제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릴 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이를 풀려는 프로세스가 정부 내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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