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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울산HD 문수경기장 잔디 모두 갈아엎는다.. 비셀 고베전은 대체 경기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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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경기장 잔디 상태 회복 늦어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오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경기
보조구장 잔디 보식해 상하이 포트 경기 전까지 복구 마치기로


파이낸셜뉴스

K리그 울산 HD FC의 홈구장인 울산 문수경기장에 잔디가 말라 죽어 울산시설공단 직원들이 잔디 보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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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10일 울산HD FC와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폭염으로 고사한 잔디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울산HD FC 홈구장인 문수경기장이 오는 23일 예정이었던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 리그 울산HD - 비셀 고베(일본)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경기는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치러진다.

울산시설공단은 대신 오는 11월 26일 예정인 상하이 포트와의 홈경기는 치를 수 있도록 문수경기장 잔디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공단은 문수경기장 옆에 있는 보조경기장 잔디를 문수경기장으로 이식해 11월 중순까지 활착 과정을 거친 뒤, 같은 달 23일과 26일 각각 예정된 K리그1 상위 스플릿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를 차질 없이 치른다는 계획이다.

보조경기장은 내년 봄에 잔디를 보식해 상반기 중에는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울산HD 축구단과 협의해 기후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그라운드 자동온도제어시스템' 구축이나 잔디 신품종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문수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는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가 100% 식재돼 있다.

이 품종은 생육에 적절한 온도가 15∼25도이며, 28도가 넘으면 성장이 중단된다.

특히 문수경기장은 지상보다 7m 낮은 데다 관람석의 87%를 덮는 지붕의 영향으로 온도 상승해 여름철 잔디 생육이 어려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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