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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양식 참다랑어' 첫 상업 출하...22일 통용 욕지도서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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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행사 앞서 '완전양식 대량생산·국민보급'...2-track 산업화 발전방안 발표

뉴스1

통영 욕지도 참다랑어 양식가두리/사진=해양수산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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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우리나라 남해 외해에서 양식으로 길러진 참다랑어가 첫 상업 출하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외해 참다랑어 양식장이 있는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양식 참다랑어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다랑어는 2016년도 전체 다랑어류 어획량 579만톤 중에서 어획량이 1%(4만8000톤)가 되지 않는 귀한 수산물로,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고부가품목이다.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는 참다랑어를 수산물 유망품목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출하하는 참다랑어는 홍진영어조합법인이 통영 욕지도 외해 가두리에서 3kg 미만의 치어를 22개월간 축양방식으로 30kg까지 키워낸 것으로, 올해 약 30여톤 가량 출하가 될 전망이다.

국내 참다랑어 양식이 활성화되면 참다랑어의 자원 보존 기여와 함께 최소 1000억 원에서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출하행사에 앞서 참다랑어 양식 산업화 발전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축양을 중심으로 참다랑어를 국민에게 보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완전양식에 의한 대량 생산 산업화라는 2-track 전략 하에 Δ인프라 구축 Δ종자 공급 기반 마련 Δ대량생산여건 조성 Δ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4가지 기본 방향을 갖고 분야별로 세부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참다랑어 양식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외해양식 기자재, 배합사료 등 사육 기술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참다랑어 전문연구 센터 구축과 연구인력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종자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근해 자연산 치어 어획 및 이송 기술, 인공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량 생산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참다랑어 양식관련 단체를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식보험제도 개발과 대량 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참다랑어의 가공·유통·수출을 위한 가공공장, 냉동창고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식어장과 관광을 연계한 어촌 6차 산업화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춘 장관은 "이번 참다랑어 상업적 출하는 수산분야 혁신성장의 선도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향후 뱀장어 등 고부가 품종에 대한 양식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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