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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경남서부 시·군의회 진보계 약진…정치지형 대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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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보계 11석, 한국당 10석…사상 첫 민주당 의장 탄생 유력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6·13지방선거를 통해 경남서부지역 시·군 의회에선 진보 진영 소속 의원들이 대거 진출해 정치지형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서부경남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경남 진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역대 지방의회 선거에서 진보 진영 소속 의원은 비례대표에 그치면서 대부분 시·군 의회에 진보 진영 의원은 1~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서부경남지역 시·군의회에 진보 진영 의원이 대거 입성해 시·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4일 개원 예정인 제8대 진주시의회는 올해부터 비례대표 의석이 1석 늘어 총 21석이다. 자유한국당 10석, 민주당 9석, 민중당 1석, 무소속 1석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선 한국당 12석, 민주당 1석, 통진당 1석, 무소속 6석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8대 의회에선 7대 의회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7대 의회 땐 한국당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4석 중 2석을 차지했다.

진주시의회는 한국당과 민주당은 당내 의장 후보가 정해지면 양당이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어 개원과 함께 의원 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중당과 무소속 의원 1명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 모두 진보 색채가 강해 지금으로선 민주당 소속 의장이 처음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서부경남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무소속 후보가 선출된 함양군 의회의 경우 7대 의원 10명 모두 한국당 소속이었지만 이번 8대 의회는 한국당 6명,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산청군 의회에서 이번에 민주당 소속 의원이 1명 나왔고 거창군의회도 진보진영 소속의원이 7대때보다 1~2명씩 늘어났다.

의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지난선거와 달리 진보진영 소속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자 역할이 또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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