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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실내스포츠, 이것만 주의하면 재미와 운동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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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텁지근한 초여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자주 내리고 무더운 여름에는 실내스포츠가 제격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라도 무리하게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칠 수 있다. 실내스포츠가 주는 유익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주의해야 할 부상을 알아보자.

■실내 양궁장, 활시위 잘못 당기면 어깨 나간다

경향신문

더운 날씨를 피해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 양궁장이 뜨고 있다. 활과 화살을 이용해 과녁을 맞혀 득점을 겨루는 양궁은 기본자세만 익히면 쉽게 할 수 있으며 자세교정효과를 볼 수 있다. 양궁은 선 채로 어깨관절을 이용해 활시위를 당겼다가 순간적으로 놓는 운동이기 때문에 몸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어깨근육이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힘을 주면 다칠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어깨주변을 감싸는 회전근개에 지나친 스트레스가 전달돼 힘줄에 문제를 일으키면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어깨관절을 둘러싼 인대, 힘줄, 견봉 등이 지속해서 마찰하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은 팔을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켰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인천힘찬병원 김형건 원장은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자주 하면 어깨충돌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고정된 의자에 앉았다 의자손잡이를 잡고 일어나는 운동을 반복하면 질환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당구, 야구, 골프 등 각종 실내구기운동…승부에만 집중하다 허리 ‘삐끗’!

경향신문


당구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실내스포츠다. 요즘에는 넓은 휴게공간과 분위기 있는 조명 등을 갖춘 프랜차이즈 당구장까지 등장해 가족스포츠로 진화했다. 하지만 상체를 90도에 가깝게 깊숙이 구부려 당구경기를 하다 보면 척추균형이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차유람, 자넷리 등 많은 프로선수들이 특정 부위에만 힘이 들어가는 당구자세 때문에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일반인도 상체를 구부린 기본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요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척추에 과부하가 걸리면 허리디스크가 손상될 수 있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의무원장은 “당구게임 중 허리를 틀거나 상체를 구부릴 때 심한 요통이 느껴지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한다”며 “척추균형을 위해 한쪽 허리만 연속해서 사용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IT기술의 발달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스크린야구, 골프, 스크린승마장이 많아졌다. 하지만 허리를 비틀어 스윙하는 스크린야구와 골프는 허리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큰 스윙을 무리하게 반복하면 척추에 부하를 주고 척추뼈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 인대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승마기와 시뮬레이션시스템을 결합해 실제 말을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크린승마 역시 게임 중 몸이 뒤로 너무 많이 젖혀 허리에 무리를 주는 스포츠다.

백경일 의무원장은 “특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허리근육은 감소하고 지방층은 두꺼워져 허리부상에 쉽게 노출된다”며 “운동 중 허리통증이 심한 환자는 디스크손상의 가능성을 열고 병원에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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