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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남북 적십자회담, 北 "불미스런 과거와 결별해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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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통일부공동취재단, 서동욱 기자] [the300]오전 10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개최, 이산가족 상봉행사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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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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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이 22일 오전 10시부터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개최됐다.

남측에서는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나왔다.

오전 전체회의는 10시에 시작해 45분 만에 끝났다.

남측 대표는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언급하며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회담을 성공시키자고 했다.

북측 대표는 "북남 사이에 펼쳐진 경이적인 사변(사건) 들이 온 세계를 경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미스런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고 새로 마음을 든든히 먹고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고 할 때, 북남 사이 인도주의 협력사업은 순조롭게 풀리고 적십자 관계에서도 극적 변화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남측 대표는 ""금강산 정기를 받고, 내 민족의 한을 적십자회담이 풀어야 한다"며 "1988년 6월10일날 우리 조국(금강산)에 처음 발을 디딜 때도 생각이 나고, 회담 잘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남북 수석대표와 단장의 모두발언은 13분가량 이어졌으며 이후 전체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전체회의 종료 후 내부 협의 시간을 가진 뒤 오전 11시 45분부터 수석대표 접촉이 시작됐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규모와 방식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됐다. 지난달 말 기준 이산가족은 13만 2124명이며 이중 생존자는 5만6890명이다.

통일부공동취재단,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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