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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한국당 비례 유민봉 "누구보다 큰 책임감…총선 출마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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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원들에게 부담 지우려는 정치적 의도 없다"

뉴스1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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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역임한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이 22일 6·13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박근혜 정부에서 2년간 청와대 수석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초선이고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는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결심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선언을 통해 앞으로 있을 쇄신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한다거나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을 지우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내 친이·친박간 계파 싸움이 분출된 것과 관련해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부끄럽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각을 세우고 충돌하는 모습이 우리당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의총 현장이나 밖에서 얘기를 나누어 보면 대다수 의원들이 당내 분열은 절대 안된다는 생각으로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고,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반성이 담긴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에서는 '너는 안 되고 내(우리)가 혁신을 이끌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이라는 목소리보다는 모두가 한발 물러서고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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