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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M+인터뷰③] 유나킴, 길거리 무대서 되찾은 가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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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칸 유나킴이 길거리 무대에 선 후 꿈을 향해 다시 달리게 됐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마루기획

[MBN스타 신미래 기자] 유나킴이 칸 데뷔 전 공백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나킴은 칸 데뷔 전 걸 그룹 디아크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은 해체됐고, 그는 원하지 않은 공백기를 갖게 됐다. 지나간 공백기에 대해 덤덤하게 말했으나 유나킴의 말 속에는 당시 힘든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슬럼프는 없었다. 다만 연습하고 싶은데 할 수 없고, 가수는 하고 싶은데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었다. 알바도 하고, 노래 연습을 할 때면 홍대 코인 노래방 가기도 했다. 제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는 게 마음이 아팠다.”

유나킴은 몇 번의 오디션과 탈락, 디아크 해체 등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러 번의 도전 속에 뛰어들었지만 일은 순순히 풀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가 가수의 꿈을 향해 좇게 된 계기는 길거리 무대였다.

“우연히 길을 지나갔는데 길거리 노래 대회가 있었다. 아프리카TV에서 BJ 창현 분이 진행하는 유명한 노래 대회였다. 저는 망설이며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사람들이 노래하는 거 보는데 정말 서럽고 하더라. 한 동안 노래를 못했으니까 망설이다가 마이크 잡고 불렀다.”

유나킴은 홍대 길거리에서 진행된 길거리 무대조차 나가기까지 수많은 생각을 했을 터다. 하지만 무대에 대한 갈망이 그를 군중 속으로 이끌어냈다. 길거리 무대 덕에 가수의 꿈을 향해 다시 달릴 힘을 받았다는 유나킴은 소중한 기억이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가수인지 모르다가 BJ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제가 가수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됐다. 상금을 주시려고 했는데 안 받았다. 돈 떠나 노래가 하고 싶었고,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그 계기로 제게 음악이 소중하다는 것을 웠다. 방송국 무대, MAMA, 연말시상식 등처럼 큰 무대 뿐 아니라 단 한명이라도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가수가 되고, 제 무대라는 것을 깨달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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