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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제 집안 싸움" 충북 지방의회 의장단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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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민주당 3선 3명 각축 속…재선 그룹 추격전 양상 기초의회 11곳 민주당 싹쓸이 확실…이탈표 단속이 관건

뉴스1

제10대 충북도의회가 27일 제3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4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사진은 의회 본회의 모습.(충북도의회 제공) 2018.6.21/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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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6·13 지방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독식 구조를 갖춘 충북지역 지방의회가 의장단 진출을 노리는 의원들의 물밑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이자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직접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나설 정도다.

충북도의회의 경우 32석 중 28석을 싹쓸이 한 민주당의 3선의원 그룹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3선 장선배(청주2)·김영주(청주6)·황규철(옥천2) 당선인이 유력 후보군이다.

재선에 성공한 박문희(청주3)·연철흠(청주9)·이의영(청주12) 당선인도 의장을 노리고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다음 달 5일 개원과 함께 의장단을 선출하고, 다음 날 상임위원장을 새로 뽑는다.

도의회는 앞서 오는 25일 도의원 등록을 하고, 28일 당선자 상견례를 겸한 오리엔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의장단을 비롯한 6명의 상임위원장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심각한 계파갈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갈려 사사건건 대립했던 10대 도의회 전철을 밟는 것이어서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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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전경. (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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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의회의 의장은 '청원·청주 상생발전합의'에 따라 '청원군 몫'으로 정해졌다.

변 위원장은 21일 의장단 선거 교통정리에 나서며 전반기 의장은 옛 청원군 지역 의원에게 배정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에 따라 전체 의석 39석 가운데 25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청원지역 당선인 중 4선 하재성, 3선 신언식, 재선 변종오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청주가 지역구인 4선 김기동 당선인과 3선 최충진·김성택 의원의 이름도 하마평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충주와 제천시의회도 과반수 의석을 훌쩍 넘긴 민주당의 다선그룹에서 차기 의장 배출이 유력해 보인다.

충주시의회는 4선의 김헌식 당선인과 3선 천명숙·허영옥 당선인이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제천시의회는 재선 홍석용·주영선 당선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례적으로 초선 배동만 당선인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단양군의회는 김영주(5선)·장영갑(3선) 당선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의석수가 각각 8석인 '동남부 4군'에서도 제1당이 된 민주당에서 의장단을 싹쓸이할 전망이다.

보은군의회의 경우 재선 그룹인 김응선·구상회 당선인이 유력후보이고, 영동군의회는 3선 윤석진 당선인 선출이 확실시된다.

옥천군의회는 선수보다는 나이에 따라 의장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초선인 김외식(61) 당선인이 전반기 의장을 재선 임만재 당선인이 후반기 의장을 맡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군의회도 전체 7석 중 민주당이 5석을 차지해 재선 신동운 당선인이 당선될 공산이 크다.

'중부 3군'으로 분류되는 음성, 진천, 증평군의회는 민주당 3선 당선인들이 의정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군의회는 조천희·진천은 박양규·증평은 장천배 당선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제1당에 올라 당내 조율 과정에서 이탈 표만 막으면 무난히 11개 기초의회 의장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종합= 조영석·김정수·김기준·장천식·남궁형진 기자>
p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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