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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중국계 IOST 재단 주도 ‘500억원대 블록체인 인큐베이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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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업체가 주도한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

IOST재단 외에도 세콰이어캐피탈 등 참여

'블루힐' 초대 대표는 IOST재단 창립멤버 사만다 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인 중국계 IOST 재단(CEO 지미 정)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손을 잡고 500억 원대 벤처캐피털(VC) 겸 엑셀러레이터 ‘블루힐’을 출범했다.

유망한 탈중앙화앱(dApps. 댑) 개발팀에 자금을 투자하고 전폭적인 기술지원도 제공해 IOST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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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IOST 재단은 이날 블록체인 전문 VC겸 엑셀러레이터 블루힐(Bluehill)의 출범을 선포했다.

블루힐은 dApps 개발팀에 대한 발굴·자금 투자는 물론이고 ▲ 초창기 개발팀에 대한 인큐베이팅(incubating. 육성) ▲ 초·중기 개발팀에 대한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코딩교육 등 다각적인 형태의 지원을 한다. 걸음마 단계인 블록체인 생태계의 견실한 성장을 위해 ‘유모이자 보모, 선생님’ 역할을 모두 도맡겠다는 의미다.

◇IOST재단 외에도 세콰이어캐피탈 등 참여

현재까지 블루힐의 운용자산 총규모(AUM)는 약 550억원(5000만 달러)이며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IOST재단 외에도 세콰이어캐피탈, 젠펀드, 매트릭스 등 다수의 글로벌 VC 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블루힐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있지만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설립중이며 이밖에도 더 많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투자심사역과 인큐베이터, 기술자문, 마케터 등 50여명의 정규직으로 구성됐으며 연내로 100명까지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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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T 재단의 창립멤버인 사만다 왕(Samantha Wang)이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사만다 왕 블루힐 CEO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개발팀이라면 누구든 블루힐에 지원할 수 있다”면서 “IOS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dApps중 혁신성과 실현가능성, 보안성 등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IOST의 생태계가 전도유망한 댑 팀들과 손을 잡고 비약적으로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분였다. 현재도 공식사이트인 bluehill.net을 통해 블루힐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합류할 dApps 개발팀을 모집하고 있다.

블루힐의 지원대상은 IOST를 기반으로 개발된 dApps 개발팀이다.

콘텐트박스, 서틱, 오리고, 레이트3, 람다, 코발런트, 플레어 등 7개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및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복수의 한국 개발팀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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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블루힐 출범을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IOST의 본격적 행보로 간주하고 있다.

연말부터 내년 초 사이 정식서비스를 앞둔 IOST는 플랫폼 블록체인의 일종으로, 소비자(End user)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기보다는 다른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제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가 직접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공급하기 보다는 스마트폰 내에서 카카오톡이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과 유사하다.

앞서 IOST 재단은 세콰이어캐피탈, 젠 펀드 등 글로벌 VC와 손을 잡고 IOST 기반 dApps 개발팀 ‘테세우스(Theseus)’를 출범한 바 있다. 테세우스는 현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게임을 개발중이며 관련 스크린샷을 이달 초 인터넷에 공개했다.

또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더리움(etherium)도 블루힐과 유사한 엑셀러레이터 컨센시스(ConsenSys)를 운용하고 있으며, 얼마전 메인넷을 출시한 이오스(EOS)도 이오스 기반 dApps에 투자하는 5000만 달러규모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블루힐 투자업체 목록

ㅇContentbox(https://contentbox.one/)

콘텐트박스는 구글 플레이에서만 1600만명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 개발팀이다. 콘텐트 박스는 넷플릭스와 유튜브와 경쟁할 만한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ㅇCertik(https://certik.org/)

서틱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인증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틱은 예일대 컴퓨터학과장인 샤오 정(Shao Zhong)을 비롯해 예일과 컬럼비아 대학 출신 엘리트들로 구성됐다. 컨트랙트 상의 오류를 정정하고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컨트랙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ㅇOrigo(https://origo.network/)

오리고는 개인정보 보호 플랫폼으로 스마트컨트랙트에 동봉되는 모든 절차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집중한다. 오리고의 핵심 멤버들은 칭화대와 카네기 멜론, 컬럼비아 출신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IBM, 구글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ㅇRate3(https://www.rate3.network/)

레이트3는 국가간 결제, 송금 생태계를 구축하는 업체다. 또한 온라인 쇼핑에서 판매자의 신용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알고리듬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탠포드 대학 출신들과 싱가포르 국립대 출신들로 구성됐다.

현재 아마존, 타오바오 등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새 온라인 쇼핑모델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ㅇLambda(http://www.lambda.im/)

람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 관리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람다는 고객의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고, P2P 데이터 전송과 저장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목표를 삼고 있다.

ㅇCovalent(https://trycovalent.com)

코발런트는 탈중앙화를 근간으로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네트워크다. 코발런트의 구성멤버는 하버드, 프린스턴, MIT 출신 연구인력으로 머신러닝과 AI에 특화됐다.

코발런트의 핵심 기술은 코발런트 가상화 머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고객은 머신러닝 및 AI를 개인정보유출우려 없이 행할 수 있다.

ㅇPlair(https://plair.life/)

플레어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플랫폼으로 e 스포츠 등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플레어는 특히 동기부여를 해주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이 게임상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게임에 몰입하도록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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