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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김정은 방중 기간 노영민 주 중국대사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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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노영민 주중국 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기간 국내에 머물면서 자신의 지역구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 19일~20일 노 대사가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간담회에 참석해 당선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노 대사는 재외공관 근무자들이 매해 받는 건강검진과 가정행사를 위해 사전에 잡힌 일정에 따라 16일에 귀국했고 오는 24일쯤 귀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는 노 대사의 과거 지역구(청주 흥덕구을)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노 대사가 이번에 청주를 찾은 이유가 국내 복귀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면서 미북정상회담 전후로 북중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모든 기관이 북중회담을 예의주시할 때 주중대사가 귀국해 베이징 현지 업무를 뒤로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22일 "노영민 주중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 기간에 한국에 머물면서 지역구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동분서주하는데 측근들은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대사 측은 지역 언론에 "선친 기일 등 개인일정으로 귀국했다 잠깐 들른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노 대사가 개인휴가를 내고 허가를 받아서 일시 귀국해 있다"며 "언제 귀국했고 언제 귀임하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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