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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LG전자, 미래먹거리 '로봇' 낙점···투자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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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로봇개발업체인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3백만 달러(약 33억 원)를 투자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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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로봇개발업체인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3백만 달러(약 33억 원)를 투자했다. 사진=LG전자[아시아경제TV 정윤형 기자]

LG전자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로봇을 꼽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로봇개발업체인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3백만 달러(약 33억 원)를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외 로봇개발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2005년 설립됐고 로봇, 컴퓨터 비전(로봇에 시각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실시간 매장관리 로봇 및 솔루션을 개발, 미국과 캐나다의 유통 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기회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보사노바 로보틱스의 로봇들은 현재 월마트의 미국 내 50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로봇들은 매장을 돌아다니며 선반에 놓인 제품의 품절 여부, 가격표나 상품 표시의 오류 등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현재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독자 기술 개발뿐 아니라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SG Robotics)'를 시작으로 올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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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선보였던 공항 로봇.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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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선보였던 공항 로봇. 사진=LG전자LG전자의 로봇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의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안내로봇은 위치 인식,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을 적용해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방문객들로 붐비는 복잡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운행한다.

올 초 세계최대 가전 IT전시회 CES 2018에서는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등 새로운 로봇 컨셉 3종을 공개하는 등 로봇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LG전자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담당 김성욱 상무는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으로 미래사업인 로봇기술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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