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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5년 후 전 세계 5분의 1이 5G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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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LG 모빌리티 보고서
3GPP 표준화 작업 빨라져
5G 상용화 올해 중 가능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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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23년 전 세계 인구의 20%가 5세대 이동통신(5G)에 가입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5G 스마트폰은 2019년 초 출시되며 2023년이 되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20%가 5G를 통해 소비될 것이란 예측이다.

22일 에릭슨LG가 발표한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협력기구)의 5G 표준화 작업이 빨라짐에 따라 5G 상용화는 올해 중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대역 5Gㆍ초고주파 5G를 지원하는 첫 상용 스마트폰은 각각 2019년 초와 중반 출시되며, 이 후 전체 통신서비스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인프라가 조기 구축되는 한국과 일본ㆍ중국에서의 5G 사용량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5G의 성장과 함께 셀룰러 사물인터넷(IoT)도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IoT 연결 건수가 연평균 30% 성장해 2023년 35억건에 이를 전망이다. 박동주 에릭슨LG 테크니컬 디렉터는 "중국에서 대규모 IoT 구축이 진행되고 있어 셀룰러 IoT 연결 예측치가 기존 전망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35억 건 중 22억건이 한국ㆍ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oT를 통해 기업 효율성이 증진될 것으로 보이며 북미 지역에서는 물류ㆍ차량 관리, 중국에서는 스마트 시티ㆍ스마트 농업 지원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IoT가 대규모로 구축되면서 칩셋의 가격도 낮아져 관련 산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스마트폰 범용화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급증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5엑사바이트였던 월간 트래픽은 2023년 107엑사바이트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려 7배가 넘는 수치다. 트래픽 폭증의 주요 원인은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 소비의 증가다. 박동주 디렉터는 "단순히 동영상 시청 시간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360도 비디오와 같은 몰입형 동영상 형태의 스트리밍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브의 360도 비디오의 경우 같은 해상도의 일반 비디오보다 4~5배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에 따른 트래픽도 향후 6년간 해마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비중은 2017년 12%에서 2023년 8%로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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