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혈육의 만남은 언제나 이념의 문제에 앞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천륜의 문제이다. 이제 이산가족 상봉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부를 정도로 절박한 상황에 있다'며 '마지막 상봉이 있었던 2015년 이후 돌아가신 신청자만 78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생존하시고 계신 이산가족 대부분도 고령이어서 그 분들의 아픔을 치유할 시간이 그다지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휴전 후 65년 세월동안 많은 회한과 그리움 속에서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셨을 분들을 생각하면 같은 시대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저리다. 이번 적십자회담에서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합의가 도출 되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상봉이 더 이상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정례화 되어야 하고, 규모도 대폭 늘어나야 한다. 또한, 직접 상봉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서신 교환과 화상 상봉 등으로 접촉할 수 있는 방법들도 최대한 강구해야 한다'고 강보했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 회담에서 이산의 한을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길 온 겨레와 함께 간절히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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