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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주말 N 여행] 충청권: '바람 솔솔' 모시옷 입고 더위 이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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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모시문화제·서산서는 팔봉산 감자축제 열려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6월 넷째 주말인 23∼24일 충청권은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충남 서천에서 열리는 한산 모시문화제에 가보거나 서산 팔봉산에 감자를 캐러 가도 좋겠다.

◇ '바람을 입다'…한산모시문화제 25일까지 열려

연합뉴스

저산팔읍길쌈놀이[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어컨도 없던 과거에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더위를 이겨냈을까.

국내 유일의 천연섬유 축제인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가 22∼25일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 바람을 입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이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모시옷이 입고 싶어진다.

한산모시는 1천500여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여름에 입은 전통 천연섬유다.

축제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산모시짜기 원리를 이용해 모시 팔찌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서천 지역에서 내려오는 흥겨운 민속놀이 저산팔읍길쌈놀이도 볼 수 있다.

주민들이 모델로 나서는 모시 패션쇼도 열리는 등 우리 조상들의 멋과 모시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 한산모시 옷이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hansanmosi.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해풍과 솔향 머금은 팔봉산 감자 캐러 가볼까

연합뉴스


씨알 굵고 맛좋은 감자를 캐보러 가보면 어떨까.

제17회 팔봉산 감자 축제가 23∼24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팔봉산 주차장에서 열린다.

팔봉 감자는 서늘한 바닷바람을 맞는 동시에 팔봉산 기슭의 우수한 토양에서 자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축제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감자 캐기다.

1인당 8천∼1만5천원의 참가비를 내면 5∼10㎏의 감자를 직접 캐 갈 수 있다.

맛좋은 감자를 먹어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수확의 기쁨까지 체험할 수 있다.

감자로 만든 파스타, 핫도그, 전 등 포슬포슬한 팔봉 감자 맛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음식도 마련됐다.

축제장에서는 양파, 마늘 등 지역 농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특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즉석 경매도 열린다.

노래자랑, 감자 길게 깎기, 감자 무게 달기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자세한 사항은 팔봉산 감자축제 홈페이지(www.potatofestival.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낮 최고기온 32도…"더워요"

6월 넷째 주말인 23∼24일 충청권은 맑고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23일)은 구름 많다가 오후에 대체로 맑아지겠다.

최저기온 16∼20도, 최고기온 26∼30도의 분포로 덥겠다.

더위는 일요일(24일)에 더욱 기승을 부리겠다.

최저기온은 16∼21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더 오르겠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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