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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더블' 월세에 중도금도 무이자"…의정부 소형주택의 통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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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가 월세를 준다(?)”

경기도 의정부에 지어지는 고급 소형주택 ‘아이콘스타’ 계약자들은 특별한 금융조건을 통해 월세를 두 번 받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임차인에게 받는 월세와 더불어 아이콘스타 시행위탁사인 이삭디벨로퍼가 최대 3년치에 해당하는 월세를 계약자에게 지급해 이른바 ‘더블 월세’를 받을 수 있어서다.

이삭디벨로퍼는 의정부 아이콘스타를 분양하며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제시했다. 계약금 10%를 낼 때 1년치 임차료(월 50만원 기준)에 해당하는 600만원을 계약자에게 선지급하기로 했다. 분양가 1억1980만원짜리 ‘아이콘스타 로데오’ 전용 28㎡ A 타입 5층을 기준으로 보면 계약자가 부담해야 하는 계약금은 1198만원에서 600만원을 제외한 598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잔금 납부 후에는 최대 2년치에 해당하는 월세를 지급한다. ‘아이콘스타 리버뷰’와 ‘아이콘스타 로데오’에 해당하며, 설계 타입과 층수에 따라 지원금은 300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이다. 50만원 정도 월세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2년치 월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렇게 되면 선지급금 600만원과 입주 후 1200만원 등 총 1800만원의 혜택을 보는 것이다.

회사 분양 관계자는 “분양조건이 바뀌기 전에도 활발했던 분양문의가 최근 더 늘었다”며 “바뀐 조건에 관심을 둔 청약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계약자 부담도 크게 줄었다. 아이콘스타 로데오 전용 28㎡ A의 경우 담보대출을 집값의 70%(8386만원)까지 낼 경우 계약자가 실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3594만원이다. 하지만 위탁사의 최대 지급금인 1800만원과 함께 보증금을 500만원 받는다고 가정하면 실투자금은 1284만원까지 낮아진다. 게다가 아이콘스타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조건에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이다. 벽체는 이탈리아 대리석 타일, 바닥은 폴리싱타일로 구성되는 무상 업그레이드 옵션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금융조건이 바뀌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 분양이 완료된 사례도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지은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최대 3년간 대출이자와 취득세 지원, 잔금 20% 4년 유예, 2년간 공용관리비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걸었고, 그 결과 올해 3월 분양이 완료됐다.

의정부의 경우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8·2부동산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비규제 지역이라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앞서 올해 1월 8·2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인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오피스텔 전매제한 적용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됐다. 분양권 전매 제한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다.

이삭디벨로퍼가 위탁해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일광E&C가 시공하는 의정부 아이콘스타는 의정부 소형 주거시설로는 최고층(27층)과 최대 가구(총 750가구)로 지어진다. 그동안 소형 주택 시공에선 제외됐던 고급 대리석 타일과 폴리싱타일 등 고급 자재가 사용됐고, 실제 사용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화 평면을 도입해 투자자들이 임대수익을 효율적으로 올릴 수 있는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게 장점이다.

이진혁 기자(kinoe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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