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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채권-개장]전일 강한 장에 금리 상승 출발…美中무역분쟁 여파와 안전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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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채권 금리는 소폭 오르면서 출발했다. 미국장도 그렇고 안전자산 선호가 좀 더 우세해 보이는 상황에서 어제 비교적 강했던 장으로 인해 살짝 약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CHECK(3101) 9시 24분 기준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4bp 오른 2.519%, 10년물(KTBS10)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8bp 상승한 2.602%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bp 가량 상승해 2.90%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국채선물 가격은 약보합 등락을 보이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2틱 내린 107.91, 10년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6틱 하락한 120.72다.

이번 주 국채선물 매수 우위를 지켜오던 외국인은 3년 선물을 588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2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대부분 전강후약을 생각하면서 매도 준비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 장 강한게 반영되어서 이렇게 되면 되려 전약후강으로 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무역분쟁으로 인한 여파는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밀어 부치면서 최근 미국은 중국 등 여러 나라와 수입 관세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이성을 잃고 관세 부과조치를 시행하면 우리도 강력한 조치로 맞설 것”이라 밝혔고, 미국도 이를 받아치기도 했다. 게다가 EU 등도 미국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무역 이슈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한 선물사 연구원은 “어제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이란과 정상적 무역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등 선전포고 식 발언을 했고, 25일 중국과 유럽이 회담을 연 후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역갈등이 심화돼, 불 플래트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화해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활용될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정치적 이슈가 다시 불거졌고, BOE도 금리를 동결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자신감은 부족했으나 소수의견이 증가하면서 8월 인상 확률은 좀 더 높아졌다.

국내에선 50년물 입찰이 있었다. 많은 응찰규모에 예정액 0.5조원보다 많은 0.54조원이 2.510%에 낙찰될 만큼 흥행했다.

이 연구원은 “50년물이 예상보다 강하게 됐다”면서 “보험사의 장기물 수요도 있었지만 금리 박스권 장에서 증권사의 스트립 쿠폰 수요가 꽤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중개인도 “호가도 엄청났다”면서도 “수요가 많은데 예정액보다 400억원가량 밖에 더 낙찰되지 않아서, 앞으로 초장기 입찰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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