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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돈 매트리스 사태가 불거진지 50일이 다 돼갑니다. 대진침대 측의 수거 작업이 더디자, 지난주엔 집배원들까지 작업에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거를 기다리고 있는 가정이 1만여 곳에 이릅니다.
오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동화책을 가지러 자기방에 들어가려는 아이를 박모 씨가 막아섭니다.
방은 라돈 매트리스가 차지했습니다.
방사성폐기물이어서 함부로 내놓지도 못해 집 안에 쌓아둔 채 2달 째 수거일정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주말 집배원까지 동원해 전국에서 2만 여 개를 수거했지만 박 씨 집에는 소식이 없었습니다.
[박모 씨/대진침대 소비자 : 드디어 가져가겠구나 했는데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렇게 아직 남은 수거대상 매트리스가 1만 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모 씨/대진침대 소비자 : 접수를 한 20번 한 것 같거든요, 인터넷으로. 그런데 (본사 가보니) 접수조차 돼 있지 않더라고요.]
이모 씨는 최근 이모 집을 방문했다 대진침대를 발견하고는 부랴부랴 수거접수를 했습니다.
[이모 씨/대진침대 소비자 : 70대 이상인 분들은 인터넷 같은 게 익숙하지 않잖아요. 전화를 안 받기 때문에 홈페이지 들어가서 해야 하는데.]
지난달 24일 원안위는 한 달 안에 문제의 매트리스를 모두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이번주 말까지 입니다.
하지만 정부도 대진측도 남은 매트리스 수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석빈)
오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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