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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날아오는 공에 '퍽'…안전장비 부실한 스크린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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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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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새 곳곳에 스크린 야구장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제도가 못 따라가서 안전장비도 부실하고 술 담배도 막지를 않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스크린에 야구장의 모습이 펼쳐지고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향해 힘껏 배트를 휘두릅니다.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생긴 스크린야구장은 현재 전국에 600여 곳이 영업 중입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스크린야구장 이용객의 8%는 안전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30살 신혜진 씨도 스크린야구장을 찾았다가 아이가 공에 맞아 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신혜진 /피해 아동 어머니 : 공이 날아오고 나서 바로 아이가 이제 울더라고요. 딱 보는 순간 갑자기 아이 손가락에서 피가 막 나더라고요.]

가까운 거리에서 평균 시속 68km, 최대 130km의 공이 날아오지만 헬멧이 부서져 있거나 보호장비를 착용하라는 안내조차 없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부분 스크린야구장에서 술을 팔고 있고 실제 사고를 당한 사람의 40% 이상은 음주상태였습니다.

현재 스크린야구장은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관련 안전규제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윤혜성/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과장 : 체육시설업으로 등록이 되면 일단 보호장비 착용이라든지 그리고 안전요원 배치 그리고 음주이용 규제라든지 흡연규제 이런 것들이 다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형태인 스크린골프장은 체육시설업과 다중이용업으로 분류돼 시설이나 안전 기준, 소방 규제 등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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