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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채권-장전] 글로벌 안전자선선호와 장투기관·외국인의 채권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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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22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등으로 추가 강세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일 시장이 국고50년물 입찰, 외국인 현선물 매수로 장중 강세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이날은 글로벌 안전선호 무드에 편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지지 발언 등으로 반등했던 미국 금리는 다시 되돌려졌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48bp 하락한 2.8916%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은 3.16bp 떨어진 3.0404%, 국채2년물은 2.9bp 내린 2.5327%를 나타냈다. 국채5년물은 4.26bp 빠진 2.7668%에 자리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치 상황도 걱정을 키웠다. 이탈리아 연정은 동맹당 소속으로 유로존을 반대하는 인사들을 상원 재정위원장과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런 점은 이탈리아 국채금리 움직임에 반영됐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19.27bp 급등한 2.7357%를 기록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19일 2.53%대까지 내려갔던 금리가 한순간 급등해 버린 것이다.

대신 유럽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독일 10년 국채는 4.26bp 하락한 0.3321%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주가지수들은 대체로 힘을 못 썼다.

다우지수는 196.10p(0.80%) 하락한 24461.70, S&P500지수는 17.56p(0.63%) 떨어진 2749.76, 나스닥은 68.56p(0.88%) 빠진 7712.95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전일 국고50년물 입찰 결과는 놀라웠다. 국고50년물 5400억원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락한 2.51%에 낙찰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금리가 빠졌다.

장투기관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를 확인한 가운데 앞으로도 수급요인에 의해 장기물이 눌릴 수 있다는 관점들도 많다.

또 다른 수급요인은 외국인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적지 않게 가격 부담을 느꼈지만 외국인은 현물, 선물 가리지 않고 사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 3년 국채선물(KBFA020)과 10년 국채선물(KXFA020)을 각각 3467계약, 2547계약 순매수했다. 3년 선물은 4거래일 연속, 10년 선물은 7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간 것이다.

외국인은 전날 국고10년 등 긴 채권과 통안 등 짧은 채권을 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국채 3135억원, 통안채 251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10년 지표물 18-4호를 1325억원 순매수했다. 국고5년 지표 18-1호, 17-2호(만기 20년 6월), 8-5호(만기 18년 9월)를 각각 500억원씩 담았다.

전체적으로 레벨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장투기관들의 수요확인과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현선물 매수 등으로 매도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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