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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인터뷰] 이시종 "1등 경제 충북 실현 꿈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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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 5만 달러 도전…다각적인 남북 스포츠교류 추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163만 도민과 함께 '1등 경제' 충북을 완성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연합뉴스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6·13지방선거에서 3선(選)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는 22일 "민선 5기와 6기의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까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 4만 달러, 전국 대비 4% 충북 경제를 완성하고, 새로운 목표인 GRDP 5만 달러, 5% 충북 경제 실현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충북의 첫 3선 지사가 된 소감은.

▲ 도민이 충북 경제의 기적을 완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첫 3선 지사라는 영광보다는 책임감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 지방선거 출사표에서 밝힌 것처럼 풍부한 경험을 살려 충북호를 희망의 땅으로 안전하게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1등 경제' 충북을 완성할 구체적인 계획은.

▲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표방하며 육성한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등 6대 신성장 산업과 기후·환경, 관광·스포츠·무예, 첨단형 뿌리기술 등 3대 미래 유망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겠다. 투자 유치와 정주 여건 조성도 중요하다.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이 국가 균형발전 아젠다로 채택되도록 노력해 충북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 경제 규모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빼놓을 수 없다.

-- 강호축 개발 실현을 위한 구상은.

▲ 강호축은 경부축에 편중됐던 국토 발전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북한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 강호축 사업 발굴을 위해 전국 8개 시·도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를 다음 달 국토연구원에 제출해 강호축 개발이 제5차 국토종합 발전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민주당이 강호축 개발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공약으로 채택했는데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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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에 성공한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 민선 7기 또 다른 과제를 꼽는다면.

▲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청주공항 활성화다. 태국, 베트남, 일본, 러시아 등 국제선 다변화와 함께 중단됐던 중국노선의 운항 재개로 청주공항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다. 화물 전용 항공사인 가디언즈와 저가 항공사인 에어로K가 다음 달 면허를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삼는 이들 항공사의 면허 발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지역 간 균형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 살고 싶은 농촌 건설,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충북 건설 등도 추진해야 할 과제다.

-- 한반도가 화해 분위기다. 추진하는 남북교류사업은.

▲ 무예를 통한 남북교류를 추진하겠다. 내년 8월 충주에서 개최할 세계 무예마스터십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고, 가능하다면 남북 단일팀 구성도 검토하겠다. 무예마스터십에 북한 무예 학자들을 초청해 공공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북한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조선 정조 때 간행된 전통무예 훈련 종합해설서인) 무예도보통지를 공동연구하는 학술대회, 공동토론회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 충주 세계소방관대회에 북한도 참가하나.

▲ 북한의 참가를 끌어내기 위해 비공식 채널로 접촉하고 있다. 통일부에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북한과 연결된 해외 교포를 통해 북한에 세계 소방관경기대회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대회가 80여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접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북한 참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선거 기간 KTX 세종역 신설 주장이 다시 나왔는데.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KTX 세종역 신설 여부는 충청권 시·도의 합의에 따른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도 이 원칙이 유효하다. 문 대통령의 공약은 충북이 반대하면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오송역과 인접한 세종역 신설은 타당성이 없다는 논리를 계속 펴 나가겠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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