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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시종 "세계 소방관대회 북한 참가 성사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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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당선인 "국토 균형발전 위해 강호축 개발…'1등 경제' 충북 완성"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3선(選)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는 22일 "(오는 9월 충주에서 개막하는) 세계 소방관 경기대회의 북한 참가를 위해 다각적인 채널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이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통일부에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북한과 연결된 해외 교포를 통해 북한에 세계 소방관경기대회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성사되면 한반도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이 대회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8월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 무예마스터십에도 북한을 초청하는 등 체육부문을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도 세워 놓고 있다.

그는 "북한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조선 정조 때 간행된 전통무예 훈련 종합해설서인) 무예도보통지를 공동연구하기 위한 학술대회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남북교류 사업 확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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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에 성공한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충북 도정의 비전을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완성'으로 제시했다.

"1인당 GRDP 4만 달러, 전국 대비 4% 충북 경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GRDP 5만 달러, 5% 충북 경제에 도전하기 위해 미래 유망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충북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도정을 이끌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는 자신의 제1호 공약인 강호축 개발에 대해 "충북 100년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강호축은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해 새로운 국토발전축을 만들자는 국토균형발전 방안으로, 경부축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도 강호축 개발을 지역 공약으로 채택했다. 이 지사는 이 프로젝트를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아젠다로 만들 호기로 보고 있다.

그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역 간 균형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 살고 싶은 농촌 건설,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충북 건설 등도 민선 7기에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번 선거에서 세종시를 중심으로 제기된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충청권 시·도의 합의에 따른다고 밝힌 바 있고, 이 원칙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충북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세종역 신설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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