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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LH, 청년 건설기능인 1000명 '일자리 매칭'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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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이달 말 건설협회, 직업전문학교협회 등과 MOU…건설 일자리 개선작업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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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년 건설기능인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개념도. /자료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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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업체와 직업훈련학교를 연계해 건설현장에서 청년일자리 1000개 만들기에 나선다. 청년고용 확대와 함께 불법 외국인근로자 퇴출, 불법 다단계 하도급 처벌 강화 등으로 양질의 건설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는 이달 말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직업전문학교협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청년 건설기능인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LH가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과 직종 수요를 파악한 뒤 직업전문학교나 폴리텍 등 직업훈련기관으로부터 기능인력을 소개받아 건설사에 취업을 알선하는 것이다. 대상 공사는 고용유발 효과가 큰 주택건설 공사의 조적, 미장, 방수, 타일, 내장, 도배, 도장 등이다.

이들 인력은 비록 상용근로자는 아니지만 LH에서 일정기간 경력관리를 통해 다른 건설현장으로 취업을 연계하는 등 근로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LH가 알선한 청년근로자를 많이 채용한 건설사에는 공공공사 입찰 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LH는 올해 청년일자리 매칭으로 1000명의 청년기능인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따라 만39세 이하 청년을 우선 채용한다. 취업 자리를 소개받은 청년기능인은 3개월 이상 근로, 4대보험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건설사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한다.

청년고용 확대방안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건설산업은 단일업종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185만명)이 근무했지만 건설업 취업자의 73.5%를 차지한 건설근로자(136만명)는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일자리 질이 떨어진다.

건설업은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대표 기피업종(3D)으로 인식되면서 청년층 유입이 줄고 불법 외국인근로자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정부는 건설산업에서 내국인 고용을 늘리고 청년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건설업의 고질적 문제인 저임금, 임금체불, 열악한 근로환경, 고용불안정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적정임금제 △임금지급보증제 △전자카드제를 이용한 경력관리 △기능인 등급제 △불법 외국인근로자 퇴출 등의 대책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대표 일자리산업인 건설산업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면 청년실업 등 최근 국가적 고용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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