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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뉴욕마감]무역전쟁 우려 여전…다우지수 8거래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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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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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0.80%(196.10포인트) 떨어진 2만4461.70으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0.63%(17.56포인트) 내린 274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8%(68.56포인트) 떨어진 7712.95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인텔(-2.4%)과 캐터필러(-2.5%)가 무역전쟁 우려로 약세를 보였고, 보잉도 1.5%가량 하락했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하락하며 기술주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째 하락해 2017년 3월 이후 가장 오랜 시간동안 하락세를 지속했다.

클라펠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한스 CIO는 "초점이 관세에 맞춰져 있다"며 "꽤 상당한 움직임이 있은 후에 평균 범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8일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나머지 지수들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이와 같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BN증권의 수석 시장전략가 제러미 클라인은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에 비해 S&P 500 등 뉴욕증시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 회사들도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은 모두 1.5% 이상 하락했다. 독일 다임러가 미국과 중국간의 자동차 교역에서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차 업계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은 미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같은 수준의 관세 부과 방침으로 반격했으며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산 품목에는 자동차가 포함됐다.

다임러는 성명에서 "중국 시장으로 들어가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 증가 때문에 예상보다 적은 SUV 판매와 완전히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는,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상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3천 명 줄어든 21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22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애초 21만8천 명에서 22만1000명으로 수정됐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7달러) 떨어진 6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2.14%(1.60달러) 내린 73.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고용 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탠 것이 금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3%(4.0달러) 하락한 1270.5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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