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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암·수술·심장질환…똑똑한 특약 하나가 주보험보다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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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더독(Wag the dog).'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이다. 주상품보다 사은품 등에 고객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현상을 말한다. 보험 업계에서도 왝더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차적인 기능 정도로 여겨지던 특약이 보험의 주요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삼성생명 상품개발팀은 "똑똑한 특약 한 건이 어지간한 주보험보다 나을 수 있다"며 삼성생명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특약 10선'과 그 활용법을 공개했다.

◆ 수술 관련 특약

수술 관련 특약 중 가장 많이 선택한 특약은 신수술보장특약과 질병·재해수술특약이었다. 신수술보장특약은 흔히 '종특약'으로 불린다. 1종에서 7종까지 수술 종류에 따라 최대 50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까지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연간 국내 수술 건수가 약 300만건인데, 신수술보장특약에 가입할 경우 이 중 99% 이상의 수술에 대해 보장이 가능하다. 치질, 녹내장, 맹장 수술부터 뇌동맥류 수술까지 대부분이 해당된다. 다만 신수술보장특약은 입원을 동반한 수술만 보장하기 때문에 입원을 동반하지 않는 경미한 수술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질병·재해수술특약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 암 관련 특약

질병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대비하려는 고객들에게 암진단특약과 암직접치료비특약은 필수다.

암진단특약은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최대 100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입 후 1년 이내 발병하면 보험금의 50%만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암과 유방암은 각각 가입금액의 20%, 40%를 받을 수 있다. 암직접치료비특약은 암 직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입원 및 통원'을 보장하는 특약이다.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암 진단을 받고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4일 이상 계속 입원 시 최초 3일을 제외한 입원일수 1일당 5만원을, 최대 12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을 고려해 '방사선 및 약물 치료'를 보장해주는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특약'도 각광받고 있다.

◆ 뇌·심혈관질환 관련 특약

주요 질병 사망 원인인 뇌혈관 및 심장 질환을 보장하는 특약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뇌출혈진단특약은 뇌졸중 중에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뇌출혈을 최대 100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까지 보장한다. 급성뇌경색진단특약은 뇌졸중 관련 질환 중에 뇌출혈이 아닌 뇌경색을, 급성심근경색진단특약은 심장 관련 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한다.

◆ 생활밀착형 특약

그 외에도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만든 생활밀착형 특약도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일상생활 중에 골절이 발생할 경우 회당 30만원을 지원하는 재해추상골절치료비특약은 레저활동이 많은 20·30대뿐만 아니라 낙상사고가 빈번한 노약자들에게도 유용한 특약이다.

입원특약도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다. 기존 입원특약은 최초 3일을 제외하고 4일째부터 보험금이 지급됐다. 하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로 입원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입원 첫날부터 보장해주는 신입원특약이 각광받고 있다. 또한 갱신주기도 3년에서 15년으로 늘렸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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