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보험 200% 활용법] 보장자산, 가족·건강·노후생활 順으로 준비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조기 사망, 질병, 장수(長壽) 등 예상치 못한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보장 설계를 할 때도 가장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의 생활 안정을 돕는 가족생활보장, 각종 질병에 걸렸을 때 대비한 의료비를 준비하는 건강생활보장, 노후 생활이 예상보다 길어질 때를 대비한 노후생활보장으로 나눠 준비해야 한다.

우선 가족생활보장의 경우 종신보험을 통해 보장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신보험은 가장 유고 시 사망 원인이나 시기에 관계없이 약정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남겨진 가족에게 큰 힘이 된다. 종신보험의 보장 자산을 정할 때는 가족생활비, 자녀교육비, 주택마련자금 등 생애 필요자금을 확인해봐야 한다. 통상 가족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간인 3~5년 정도의 생활비와 부채 등을 보장 자산으로 확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다소 부담된다면 가장의 경제활동기 동안 보장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건강생활보장을 준비할 때는 의료비는 물론 치료 기간 생활비까지 고려해야 한다. 암과 같은 큰 병이 발병하면 치료 기간이 길고 많은 의료비가 필요하다. 특히 가장이 큰 병에 노출될 경우 치료 기간 수입이 단절돼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

중대질병(CI)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을 활용해 질병별 평균 의료비와 3년 내외의 생활비를 건강생활보장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CI보험은 종신보험과 유사하지만 암·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 등 CI나 중증치매와 같은 장기간병상태(LTC)가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이와 함께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면 실제 부담한 병원비의 상당 부분을 보상해주는 실손의료보험에도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장수 리스크에 대비한 노후생활보장 준비도 필요하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후가 길어진 만큼 노후 자산은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살아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평생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공적연금(국민연금)과 종신형 연금보험 등을 활용해 노후 소득대체율이 60% 이상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가정은 준비해야 할 보장 자산은 많은데 수입은 한정돼 있다. 이 경우 치명적인 리스크부터 먼저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가족생활보장→건강생활보장→노후생활보장 순서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신보험, CI보험 등 가족생활보장과 건강생활보장을 위한 보험은 대부분 연금 전환 기능이 있어 은퇴 이후 노후생활보장자산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도 있다.

[장선경 교보생명 서울퀸FP지점 FP]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