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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北, 적십자회담 당일 새벽 2시 대표단 명단 통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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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단장 등 北대표단 3명…통일부 "오전 10시 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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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을 논의할 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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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오전 2시 남북 적십자회담에 참석할 북측 대표단 명단을 통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오늘 오전 2시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통지문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박용일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낼 것을 통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8시30분쯤 북측 통행검사소에 도착할 예정이며, 10시에 북측 금강산호텔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해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할 남북적십자회담 당일까지 대표단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하지 않으면서 회담이 미뤄질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 정부는 이번주 초 적십자회담에 나설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담은 통지문을 북측에 발송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대표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화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 우리측 대표단은 북측이 늦게라도 대표단 명단을 회신할 수 있다고 보고 전날(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을 하고 오후 3시쯤 회담이 열리는 금강산으로 출발해 강원 고성군에서 하루 숙박했다.

북측이 회담 당일 새벽에야 대표단 명단을 통보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산가족 관련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상봉 정례화와 서신 교환, 고향 방문, 전면적 생사확인 문제 등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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