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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전국 10가구 중 3가구는 ‘나홀로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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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만3000가구로 전체 28.7%… 청년 1인 가구 전년比 10.7% 늘어

‘맞벌이’ 9만 가구 줄어 44.6%

전국 10개 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지만 결혼을 늦춘 청년들이 늘면서 10, 20대 1인 가구 비중도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의 1인 가구는 561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8.7%에 이르렀다. 연령별 1인 가구 비중은 50대 이상이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9세(23.7%), 40∼49세(21.0%) 순이었다.

15∼29세 청년층 1인 가구 수는 6만2000가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7% 늘었다. 청년층 1인 가구의 증가 폭은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들의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지방 혁신도시 등에 취업해 혼자 사는 청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 홀로 가구의 봉급생활자 10명 중 4명꼴(40.2%)은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았다.

시도별로는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을 받은 지역의 1인 가구 고용률이 떨어졌다. 울산의 1인 가구 고용률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66.5%였지만 2016년보다 2.9%포인트 감소했다. GM 공장 폐쇄로 충격을 받은 전북의 고용률은 전년보다 4.4%포인트 낮은 49.5%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9만 가구(0.9%포인트) 감소한 44.6%였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에서 남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6.7시간으로 아내(38.1시간)보다 8.6시간 길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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