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만3000가구로 전체 28.7%… 청년 1인 가구 전년比 10.7% 늘어
‘맞벌이’ 9만 가구 줄어 44.6%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의 1인 가구는 561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8.7%에 이르렀다. 연령별 1인 가구 비중은 50대 이상이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9세(23.7%), 40∼49세(21.0%) 순이었다.
15∼29세 청년층 1인 가구 수는 6만2000가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7% 늘었다. 청년층 1인 가구의 증가 폭은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들의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지방 혁신도시 등에 취업해 혼자 사는 청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 홀로 가구의 봉급생활자 10명 중 4명꼴(40.2%)은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았다.
시도별로는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을 받은 지역의 1인 가구 고용률이 떨어졌다. 울산의 1인 가구 고용률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66.5%였지만 2016년보다 2.9%포인트 감소했다. GM 공장 폐쇄로 충격을 받은 전북의 고용률은 전년보다 4.4%포인트 낮은 49.5%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9만 가구(0.9%포인트) 감소한 44.6%였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에서 남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6.7시간으로 아내(38.1시간)보다 8.6시간 길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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