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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브라질의 트럼프' 극우 대선주자, 트럼프에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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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선 앞서 백악관 면담 시도…SNS서 잇달아 트럼프 격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 출마할 예정인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해온 보우소나루 의원이 대선 전략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미국 내 측근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측과 꾸준히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7일 대선 1차 투표일과 같은 달 28일 결선투표일 사이에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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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의원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미국의 유엔인권이사회(UNHRC) 탈퇴 결정을 환영하는가 하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자유의 위대한 승리자"라고 추켜세웠다.

군 장교 출신인 보우소나루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시의원을 지냈고, 2014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리우를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주로 SNS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패혐의로 수감된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3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보우소나루 의원은 17%로 2위를 기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경우를 전제로 한 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의원이 19%의 지지율로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부동층이 33%에 달해 대선 결과를 점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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