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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조선중앙TV, 김정은 방중 영상 공개···노광철 인민무력상, 시진핑에 거수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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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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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 내용을 담은 영상을 21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김 위원장의 3차 방중 모습을 담은 약 38분 분량 영상을 내보냈다. 북한의 영상 공개는 김 위원장의 귀국 후 하루 만이다.

영상은 김 위원장의 방중 첫날인 19일 평양 국제비행장에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태운 전용차량이 공항으로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김정은·리설주 부부는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한 후 환송하러 나온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전용기에 올랐다. 이어 전용기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하자 리설주 여사가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고 전용기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전용차를 타고 숙소인 댜오위타이에 도착한 김 위원장 부부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환영을 받았다.

영상을 보면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고위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때 군복을 입은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 모습에 이어 중국 측이 마련한 환영 연회 모습도 차례로 등장했다. 영상에서는 연회에서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나란히 앉아 웃으며 환담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또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왕치산 국가부주석, 리용호 외무상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각각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이날 연회에 대해 “외교적 관례와 격식을 초월하여 형제애의 따뜻한 정이 흘러넘치는 연회”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연회를 마치고 걸어 나오면서 손을 크게 흔들며 시 주석과 얘기했고, 리설주 여사는 시 주석에게 깊이 고개 숙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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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두 번째 날인 20일 김 위원장, 북한 수행원, 중국 고위인사들은 모두 흰색 셔츠를 입고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을 방문했다. 노광철 인민무력상도 군복을 벗고 검은색 정장 바지와 흰색 셔츠의 사복을 입었다. 북한 측 수행원 중에는 북한 매체가 호명하지 않았던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김 위원장의 ‘금고지기’였던 한광상 전 당 재정경리부장, 권혁봉 당 부부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 일행이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를 둘러보고 북한 대사관을 방문하는 장면이 나왔다. 대사관에서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김 위원장 일행을 영접했다.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사관 회의실에서 다소 붉어진 얼굴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에서 중국에 나와 있는 외교관, 주재원, 유학생과 각각 기념촬영을 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에게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댜오위타이에서 김 위원장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만나는 모습에 이어 이들이 작별하는 장면이 나오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형제적 인방의 탁월한 수령이시며 자신과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하고 위대한 동지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축원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방송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외에 다른 국가 지도자를 ‘탁월한 수령’이라고 지칭한 것은 이례적이다. 영상은 김 위원장이 중국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에 이어 김 위원장 부부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마중 나온 고위 간부들과 인사를 하는 모습으로 끝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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