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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IMF구제금융·MSCI신흥지수 편입에 아르헨 주가 8%대 폭등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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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승인과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지수 편입에 힘입어 아르헨티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장 초반 폭등했다.

메르발 지수는 이날 8.6% 상승한 채 장을 시작했다. 전날은 공휴일이라 주식시장이 개장하지 않았다.

전날 IMF가 아르헨티나와 잠정 합의한 500억 달러(약 53조4천75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안을 최종 승인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4월부터 국제 투자자금 유출로 페소화 가치가 연일 급락하자 IMF와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였고, 지난 7일 500억 달러 규모의 3년짜리 대기성 차관을 받기로 잠정 합의했다.

아르헨티나는 전체 지원액 500억 달러 중 우선 150억 달러를 대출받기로 했으며, 이 중 75억 달러는 정부 예산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350억 달러는 환율 방어 등 예방적 성격의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중반부터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지수에 아르헨티나가 10년 만에 재편입한 소식도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MSCI가 발표하는 각종 지수는 14조 달러에 이르는 투자펀드들이 추종하고 있어 각국 증시에는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9년 포퓰리즘 성향의 대통령이 자본 통제에 나서면서 신흥시장지수에서 제외됐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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