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나 어촌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기숙사 등에 거주하며 어선어업ㆍ양식어업 등 현장중심 어업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기존에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한국어촌어항협회 등이 귀어인 지원을 위해 각종 교육훈련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나, 교육기간이 다소 짧고 단편적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약 2개월에 걸쳐 실무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귀어학교의 개설은 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유도하여 활기찬 어촌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양수산부는 실제 현장경험을 통한 성공적인 어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귀어학교 개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2016년 6월에 첫 번째 귀어학교로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한 경상대학교를 선정한 바 있다.
경남지역은 연근해어업과 굴 양식어업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귀어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은 10억 원(국비 5억, 지방비 5억)을 투입하여 교육시설 개선, 교육기자재 구입, 기숙사 보수공사 등 귀어 관련 전문 교육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경상남도 귀어학교의 교육생들은 어업, 양식업, 가공업, 유통업 등 귀어에 필요한 이론교육(4주)과 현장 체험실습(2주), 선도어가 등을 통한 위탁교육(1주), 분야별 귀어 전문가와 전문교수들을 통한 토론 및 심화교육(1주) 등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김영춘 장관은 "바다에서 정직한 땀과 노동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귀어인들을 응원한다"며 "첫 귀어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어촌에 정착하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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