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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서울시, 13개 구 35개 동…511개 지역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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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이달까지 서울시내 13개 자치구 35개 '동 단위'에서 추진해 온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511개 지역문제가 해결됐다.주민이 직접 우리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마을계획을 수립해 직접 실행까지 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마을계획 사업'을 통해서다.35개 동에서 주민 총 3874명, 동별 평균 110명이 참여했다.

당초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발제한 마을의제는 총 519개로, 이중 98.7%에 해당하는 511개 의제가 해결단계까지 이른 것이며, 나머지 8개는 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의제였다.

대표적으로, 은평구 응암2동에는 마을의 뚜벅이 육아맘들이 아이와 함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내 놀이터 '육아사랑방'이 문을 열었다.

유아ㆍ아동 인구가 전체 13%일 정도로 상당수지만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공간이 거의 없어서 고민이 깊었던 주민들의 주도로 계획을 수립, 동네교회에서 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키즈카페, 문화센터, 카페테리아 등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영등포구 여의동에서는 '사람책'이라는 이색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시작됐다.30여 년 동안 학생들에게 발레를 가르쳤던 선생님을 비롯해 요리, 재테크, 천연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이 있는 주민들이 '사람책'이 돼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다른 주민들에게 전해주고 이웃 간 정도 쌓고 있다.

동대문구 전농2동 주민들은 전농초등학교 정문 앞 칙칙했던 옹벽을 주민들이 직접 그린 벽화로 밝고 화사하게 변화시켰다.아이들에게 안전한 학교길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을어른들의 제안으로 시작한 벽화 그리기에는 동네 어른들과 전동초 학생들이 동참, 300개가 넘는 작은 나무판에 저마다의 꿈을 담은 그림을 그렸다.

시는 "주민들이 제안한 519개 의제를 주제별로 보면 생활ㆍ안전, 건강ㆍ복지, 문화ㆍ역사, 교육ㆍ돌봄, 공유ㆍ경제, 소통ㆍ미디어, 자연ㆍ생태, 인프라 등 일상 전 분야에 걸쳐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동 단위 주민자치활동이야말로 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가장 체감도 높은 마을자치활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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