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장우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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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개원하는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은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에 필요한 커리큘럼은 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사진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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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일본의 금융업 비중은 모두 6%가 훨씬 넘는다. 싱가포르는 12%에 육박한다. 금융산업을 육성해서 경제의 재도약을 도모할 수는 없을까? 물론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조건을 필요로 한다. (인프라 구축 등의 복잡한 이야기는 논지 상 이곳에서 논외로 한다.)
첫째는 금융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금융을 실물경제의 그림자로만 볼 게 아니라 실물경제와 함께 달리는 자동차 바퀴로 보는 인식이 필요하다. 금융에 취약하면 본업(생산 및 영업)에서 이기고도 결국 손해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 금융위험관리도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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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포괄적 규제 완화다. 금융에 대한 규제방향을 상품별 규제(포지티브방식)를 버리고, 안 되는 것 말고는 다 되게 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로 가야 된다. 규제산업이라고도 하는 금융산업의 혁신은 규제 완화로부터 비롯된다.
셋째는 최신 금융지식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우수한 금융전문인력 양성이다. 금융업은 사람이 하는 업이다. 금융 전문인력은 국제적 감각과 지식 및 실무역량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금융윤리에도 철저해야 한다. 금융은 영향의 범위가 일반상품에 비해 매우 광범위하므로 이 점이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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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찌할 것인가?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기법을 직접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위에서 제시된 키워드들은 모두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 교육과정에서 정규대학원 과정 최초로 제공하는 것들이다.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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