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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주간 아파트값 또 떨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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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보다 하락폭 커져
하반기 대규모 입주 영향.. 서초 등 강남 3구 하락세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이 0.05%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더 커 0.11%나 떨어졌다.

21일 한국감정원이 6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호재가 있거나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단지 외에는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COFIX 상승세(잔액기준 9개월 연속 상승)로 인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향조정, 공급물량 증가, 보유세 개편안 발표 예정 등 하방 요인이 많아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0.04%에 비해 하락폭도 조금 커진 -0.05%를 기록했다. 특히 가격 상승 피로감이 높은 서울 강남3구는 하락하고 양천구는 보합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8%), 서울(0.07%), 광주(0.06%), 전남(0.03%), 대구(0.02%)는 상승했다. 경기(0.00%)는 보합, 경남(-0.28%), 강원(-0.28%), 울산(-0.25%), 충남(-0.18%), 충북(-0.17%)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대출규제, 재건축 부담금 여파, 보유세 개편 예정 등으로 전반적으로는 관망세가 우세하나, 인근과의 격차로 상승여력 있거나 재개발·뉴타운 조성 등 호재 있는 지역은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호재와 더불어 전농·답십리 일대 신규대단지 수요로, 중랑구는 인접지역(동대문·광진구) 상승여파 및 재개발사업,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수요와 9호선 4단계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호재, 강서구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 예정 등으로 가격이 조금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지속적인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물량이 누적되고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면서 수도권은 대다수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경기권 신규 입주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서울 자체 입주물량도 더해지며 전세가가 -0.01% 내렸다. 강남3구도 서초·송파구의 하반기 대규모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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