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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단독]올 하반기, 세종 총리 관저에 친환경 ‘태양광’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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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이르면 8월 말 완료 예정 총리실 자체 예산 2~3억원 가량 소요

아주경제

녹색성장위원회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낙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2018.4.18 cityboy@yna.co.kr/2018-04-18 10:19:4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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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세종 총리 관저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된다.

21일 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너지공단과 발전 설비 설치 등 기술적 검토를 마무리하고, 곧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총리실 자체 예산 2~3억원 가량이 소요될 태양광 구축 공사는 이르면 8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태양광 설치 사업은 총리 관저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자체 생산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의 민간 참여를 독려하려면 국무조정실이 ‘롤모델’이 돼 선도해야 한다는 이낙연 총리의 의중도 담겼다.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은 국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등 민간 참여를 늘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총리는 지난해 12월 충북 증평의 태양광밸리를 찾아 “기술개발과 가격 인하 노력을 통해 한국이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했으면 좋겠다”며 “재생에너지 302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충북도와 태양광업체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도 정부세종청사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관련 사업 예산 편성을 위해 관계부처에 협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세종 총리 관저내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이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서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이 총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정부는 환경부 산하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합해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 위원회'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그 중심에 이 총리가 있다.

지난 4월 18일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하는 '제8기 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8기 녹색성장위 1차 회의를 주재하며, 임기 1년의 민간위원들을 위촉했다.

8기 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전환정책이 균형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분과위 중심으로 심의·조정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을, 환경부 장관·산업부 차관 등 17명이 위원을 맡았다.

이 총리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례 확산, 저탄소생활 실천의 저변 확대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차질없이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ajunews.com

원승일 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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