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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무너진 보수재건에 온건 보수 좌장이 전면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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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우 경북거북이포럼 대표 주장

파이낸셜뉴스

강형우 경북거북이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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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 선거의 참패로 멘붕에 빠져있는 보수층이 2020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이른바 '온건 보수 좌장'들이 모범을 보이며 보수 환골탈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형우 경북거북이포럼 대표는 21일 자료를 내고 "보수정당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현재 위기상황을 진단하면서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궤멸당할 수 있는 만큼 김관용 전 경북지사를 비롯해 강재섭 전 대표 등 온건한 보수 좌장들이 보수 재건작업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그동안은 자유한국당이라고 할 수 있는 보수당이 있고 민주당은 진보당으로 지칭되어 왔으나 현 시점 민주당은 예전의 자유한국당이 차지했던 보수의 영역을 넘어 온건한 보수의 영역까지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가뜩이나 오른쪽이었는데 더 오른쪽으로 밀려버리게 됐다"고 한 뒤 "보수정당이 분발하지 않으면 정말 극우정당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당 중진의원들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다"며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보수정치의 실패에 책임있는 중진은 정계를 은퇴하라며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들은 전면에 나서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책임있는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초선들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국민의 충분한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한국 보수의 이념과 진영을 도덕으로 재정립하고 보수와 중도, 아울러 진보까지 거중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온건 보수의 어른들이 나서 보수의 씨았을 심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은 자연스레 시대적 요구에 전대협이라는 씨앗이 성장해 지금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보수당 또한 이제 탈바꿈의 의미로 건전한 보수의 희망씨앗을 뿌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경제인과 청년인재 영입등 올바른 보수의 희망을 심고 싹을 키워줄 사심 없는 거목들의 버팀목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무너진 보수가치의 재건을 위해 온건성향의 보수 좌장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사심 없는 보수의 거목들이 나서 보수의 갈 길을 찾아주지 못한다면 총선 또한 싹쓸이는 물론 보수당은 존폐의 위기를 맞이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당의 18대 총선승리를 선사했던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나 포용력과 확정성이 강한 야전사령관으로 일컬어지는 김관용 전 경북지사 등 온건한 거목들이 백의종군해 희망의 씨앗을 청년들에게 뿌려주지 않는다면 절체절명의 보수당은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궤멸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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